딸에게 보내는 노래

Posted at April 05, 2011 04:41// Posted in diary

늘 듣고 다니던 노래인데 문득,
가사가 상처에 소금물 닿은 것처럼 아팠다.

운전하다 말고 눈물이 핑 도는 정도가 아니라 펑펑 흘러서 참 곤란했다는.

날 손바닥처럼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는 내 엄마.
엄마에게 봄빛같았던 날들을 숑숑 빼먹으며 딸년이 컸지.

엄마한테, 또 엄마한테 잘하는 아빠한테,
잘해야지
맨날 무너지는 다짐이라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될 때.

 
딸에게 보내는 노래 (Feat. 성시경) by 토이

세상 모두 멈춘 것 같은 밤
방 안 가득 별빛 쏟아져 내려
지친 하루 피곤한 모습의 엄마와
우릴 닮은 니가 잠들어 있단다

처음 샀던 엄지만한 신발
품에 안고 기뻐하던 어느 봄날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던 엄마의 얼굴
그토록 밝게 빛나던 4월의 미소
영원히 잊지 못할 설레임 가득하던
엄마의 눈망울

사랑스런 너를 만나던 날
바보처럼 아빤 울기만 하고
조심스레 너의 작은 손을
엄만 한참을 손에 쥐고 인사를 했단다

살아가는 일이 버거울 때
지친 하루 집에 돌아오는 길
저 멀리 아파트 창문 새로 너를 안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엄마의 모습
나는 웃을 수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어른이라는 이름 앞에
때론 힘겨워 눈물 흘릴 때면 이 노래를 기억해 주렴
너에게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작은 선물
꿈 많던 엄마의 눈부신 젊은 날은
너란 꽃을 피게 했단다
너란 꿈을 품게 됐단다
그리고 널 위한 이 노래

너의 작은 손.. 빛나던 미소..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기억해 주겠니.. 널 위한 이 노래..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April 05, 2011 04:41 April 05, 201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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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1 April 06 17 08 [Edit/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멜로디언
      2011 April 06 21 19 [Edit/Del]
      글쎄... 그거 애들마다 기질이 참 달라서... 순한 애들은 또 손 덜 타기도 하고 그렇다는. 다 니 친구 닮아서 으앙대는 거다 ㅋㅋㅋ 딱 니 친구네 엄니가 니 친구 키우실 때 그렇게 인생 최대의 시련스러웠을 거라고 말해주고. 엄마한테 잘하라고 해 ㅋㅋㅋㅋ
  2. 2011 April 15 09 33 [Edit/Del] [Reply]
    토이다움. 딸이 있는 부모라면 아니 아빠라면 이 노래는 나와 인연이 있는 두 여자를 참으로 따뜻하고 아프도록 그리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것 같아요...
    • 멜로디언
      2011 April 18 10 29 [Edit/Del]
      저희 아버지는 이 노래 들려드렸더니 아니 아빠가 바보같이 울면 그걸 어따 쓰나 ;ㅁ; 이러셨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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